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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신문 2011-07-08]이강성 칼럼 - 수오지심(羞惡之心) 부끄러워 하는 마음
  • 작성자 : 운영자
  • 작성일 : 2011-08-04
  • 조회수 : 1243

1) 인간에게 필요한 ‘양심’

우리선조들께서는 이 양심에 대하여 무척 신경 쓰시고 교육의 지표로써 심도 있게 가르치셨습니다.

자기가 잘못을 하였을 때 부끄러워하는 것을 수오지심(羞惡之心)이라 하며 그 잘못을 인정하고 깨달아서 다시는 그와 유사한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신독(愼獨)을 하게 하였습니다. 신독이란 삼갈 신(愼)자에 홀로 독(獨)자입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캄캄한 방에 혼자 있더라도 항상 삼가하면서 절제하며 행동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혼자만의 생각, 행동은 자기 자신의 양심밖에는 모르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옛날 청소년들이 잘못을 하였을 때 부모님이나 할아버지께서 하시는 말씀이 ‘가슴에 손을 얹고 하늘을 우러러 보아 한 점 부끄럼이 없느냐’고 채근하는 말씀은 곧 ‘너의 양심에 한 점 부끄럼이 없느냐’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 중에서 비단 예절뿐만이 아니라 모든 일에 있어서 잘못된 점은 자기 자신에게 모두 다 부끄러운 일입니다. 학생은 학생다운 생각과 행동을 했을 때 떳떳함이 있는 것이고 직장인은 각자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이를 행하지 않을 때에는 바로 이 점이 부끄러워해야 할일이고 이런 부끄러운 일이 반복 누적될 때 바로 그 사회의 발전을 저해하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2) 선조들의 실천사상에서 본 수오지심

우리 선조들은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기 위하여서는 의(義)를 행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옳을 의(義)자입니다. 옳게 하라는 말은 다시 말해 ‘마땅하게 행하라’라는 의미입니다. 자기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마땅한 일인가 또한 마땅하게 하고 있는 것인가를 확인해야 합니다. 모든 일이 마땅할 때 즉 옳을 때 장애가 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보면, 서울 장안의 사대문 중 서대문을 ‘옳을 의’자를 넣어 돈의문이라고 부릅니다.(일제 때 도로 확장 시 없어졌음) 이는 옳음(마땅함)을 더욱 돈독히 하라는 의미입니다. 바로 이것의 의미가 실천사상의 뜻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3) 훈장선생님의 가르침

옛날 서당시절에는 훈장선생님이 잘못을 저지른 학생에게 붓으로 검지 안쪽에 의(義)자를 써 주셨습니다. 즉 보면서 옳음을 깨달으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도 그 학생이 잘못을 뉘우치지 못하면 부모나 훈장선생님이 그 손을 가슴에 얹고 생각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는 말씀을 하셨었습니다.

이것 또한 실천사상에 해당되는 교육방법 입니다.

인간은 교육의 산물이며 또한 환경의 산물이기도 합니다. 어린 학생들에게 어떤 교육을 보이고 시킬 것인가, 또한 어떤 환경에서 배우게 하고 가르칠 것인가에 따라 그 학생의 10년 후 20년 후의 모습을 결정하게 됩니다. 학생의 환경과 교육의 내용에 따라 미래의 모습을 바꿀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올바른 인성교육의 바탕위에 지식교육이 쌓이게 하는 교육이이야말로 바람직한 교육입니다. 이러한 교육을 위하여 우리 관악예절원 선생님들은 바른 인성교육과 지식교육을 실천하고 계십니다. 오늘도 초롱초롱한 어린 학생의 눈망울에서 미래의 이 나라를 이끌어갈 힘을 발견하고 용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인성교육의 본산이 되기 위하여 오늘도 다시 한 번 결의를 다짐합니다.

                                                                      관악예절원 부원장

관악신문(g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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